우영렬과 나는 대구의 한동네 바로 옆집에에서 코흘리개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고
지금의 나이에 이르렀으니 80년지기 죽마고우이다.
한때 경영하던 회사가 부도위기를 맞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천만다행으로
당시 정부의 8.3조치로 기사회생하는 행운을 맞이하기도 했다.
내가 60세 되던해에 건강의 위기를 맞아 미국으로 심장수술을 떠날때 부부가
찾아와 함께 식사하며 꼭 나아서 돌아오라며 여비까지 보태주었다.
온유한 성품하며 조용히 미소짖는 신사 우영렬은 이제 우리들 곁을 떠났다.
슬픈마음 이루 말할수없어 그리움만 가득 내가슴에 남는구나
편히 쉬시게 명복을 비네
죽마고우 최 호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