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연두색입니다.
겨울을 모질게 참고 이겨낸 나무들이 연두색 새싹잎들을 티워내니
세상이 온통 연두색으로 칠해진듯 곱고 편안합니다.
이 봄날, 어쩌면, 세상이 가장 맑은 얼굴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봄이 좀더 익어가면 이 연두색이 초록색으로 진해지면서 여름을 당기겠지요?
녹음이 울창한 여름으로 바뀔터입니다.
여름은 덥지요?
지금, 추웠던 겨울을 참고 깨어나서 무더운 여름으로 옮겨가는 중간인 이 시기.
연두색 봄날이 날씨도 춥지않고 덥지도 않은 참 좋은 시기인듯 싶습니다.
사람들은 꽃피는 봄이 좋고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좋다고들 말 합니다.
추위를 견뎌내고 꽃이 피는 봄이 어쩌면, 겨울을 앞둔 스산한 가을보다 더 좋지않을까요?
그리고 그 봄속에서도 밝은 세상을 연출해주는 이 연두색 봄이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가요?
소니a7Cm2에 탐론 28-200mm를 마운트하고 민속촌을 한바퀴 돌면서 연두색 봄을 담았습니다.
담겨진 연두색이 아른아른 연하고 고와서 색상을 바꾸지말고 찍힌 그대로 올려 봅니다.
보정을 통해 좀더 밝고 선명하게 해주면 더 좋지않을까도 싶지만
찍힌 그대로인 연한 연두색 색상으로 봄의 아늑함을 즐기고 싶어서 입니다.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진한 선명한 사진을 좋아합니다만 오늘만은 원색 그대로 지켜 보고싶습니다.
연두색 봄날, 참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