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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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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원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에 나홀로출사를 나섰지요.

호수 둘레길을 돌면서 촬영을 했습니다.

이른바, 사진산책이었지요.

나홀로출사길에는 도시락 점심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찾으러 나가면 다시 들어오기도 번잡하고

촬영의 맥도 끊기곤 해서 도시락을 지참하지요.

벤취에 앉아서 촬영한 사진들을 LCD로 확인하면서 나홀로 식사를 합니다.

집사람이 만들어준 약식을 주식으로 해서 팥삥을 겻드립니다.

빹빵은 어렸을때부터 즐겨먹던 빵이어서 여전히 좋아합니다.

하기사 그 우리 어린 시절에는 일본말로 '안꼬빵'이라 불리던 팥빵하고 크림빵 뿐이기는 했지요만.

그리고 두유를 겻드립니다.

어제도 그늘이 내려진 벤취에 앉아 빵을 먹고 있었는데 까치 두마리가 발 앞 가까이에 내려 앉더군요.

빵을 쪼개 던저 주었더니 한 마리가 냉큼 주둥이에 물고 날아갔습니다.

한 마리가 남아서 나를 처다 보더군요.

자기도 달래는 표정이었습니다.

좀더 가까이 유인해서 근접 촬영을 하고 싶었습니다.

옆 벤취에 빵조각을 놓아 주었습니다.

녀석이 벤취등걸이로 가깝게 날아 와 앉습니다.

여러장 바쁘게 셧터를 눌렀습니다.

녀석과 빵조각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나홀로점심이 아니고 까치와 함께한 점심이었습니다.

재미있었던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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