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는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큰 연못입니다.
옛날 백제 사비성 남쪽에 조성된 연못이라해서 궁남지(宮南池)라고 이름 붙였다고 했습니다.
연꽃이 한창이었습니다.
그 연꽃을 카메라에 담으러 그곳을 방문했었지요.
연꽃이 한창인 연못들의 둘레길을 따라서 원추리꽃도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연꽃들을 카메라에 담고 원추리꽃들도 함께 담았습니다.
한,두포기가 피어있는 것이 아니라 궁남지 전체를 돌며 너무 많은 꽃들이 피어있었습니다.
담아온 원추리꽃들, 파일속에 남겨두고만 말면 아까워서 몇장 추려 올립니다.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지요.
동아시아의 온대지역이 원산지랍니다.
영어로는 Daylily라고 불리는데, 이는 아름다운 꽃이 하루만 피고 시들어버린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꽃 한송이의 수명은 하루지만, 여러개의 꽃봉오리가 차례로 피다 보니 전체 개화기간은 길지요.
한자로는 '忘憂草(망우초)'라고 한답니다.
'근심을 잊게 해주는 풀'이라는 뜻이지요?
옛 중국 진나라에 한 여인이 살았답니다.
남편을 전쟁터로 떠나 보낸 후, 그 녀는 슬픔속에서 매일 울었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들판에 핀 주황색꽃을 보며 잠시 미소지었답니다.
그 꽃을 본 순간, 잠시나마 근심이 사라졌답니다.
이후 사람들은 이 꽃을 '망우초(忘憂草)'라 부르며, 슬픔을 덜어주는 꽃으로 여겼답니다.
한 송이꽃은 해가 뜨고 지는 하루 동안만 피고 지지만,
그 하루의 아름다움은 근심마저 잊게 할만큼 크고 깊지않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