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민속촌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햇빛좋은 오전에 들어섰더니 여기저기 드리운 그림자들이 시선을 당깁니다.
그래, 오늘은 그림자들을 여러 컷 담아보자고 했습니다.
지난날 한때, 많은 사진가들이 초가집 흙벽에 드리운 나무그림자들을 즐겨 담던 기억이 납니다.
초가집들을 찾아다니며 흙벽에 떨어진 그림자들을 찾아봤습니다.
햇빛각도가 맞지않아서 인지 마음에 닿는 그림자들을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대신 양반집 돌담들에 떨어진 나무그림자들이 눈에 띠는군요.
그리고, 지면에 떨어진 그림자들도 좋습니다.
나를 따라다니는 그림자도 그런대로 좋던데 너무 똑같아 한 컷 찍다가 더 찍기를 멈추었습니다.
양반집 대문에 문고리와 장식을 길게 느리운 그림자를 하나 발견했는데...그건 또다른 그림자로군요.
고풍스러운 멋이 보입니다.
언젠가 이런종류의 그림자들도 집중해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쉽게 찾을수있는 나무 그림자들로 만족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