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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 에피소드 # 7 (왕족 이 장 이야기 )

화동 에피소드 # 7 (왕족 이 장 동문)

 

     나는 우리 동문 중에 왕족이 있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나 재학중에 같은 반도 아니어서 접촉할 기회가 없어 기억 나는 것이 없고 단지 홈페이지의 회원 명부를 통해서 번호는 390,3학년 당시 반은 4,작고일자는 19671224일 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최근 65주년 행사를 치르고 나서 수집하고 있는 화동 에피소드 시리즈 # 1,(서수인 선생 사진 졸업 앨범 실종 사건) 3학년 4반에서 일어난 이야기이고 그 당시 왕족 이 장 동문이 끈어진 가방끈 때문에 올음을 터트렸고 그래서 서수인 담임 선생이 범인을 색출하느라 애를 썼다는 이야기는 뒤 늦게 들은 이야기이다.

 

   그런데 오늘 이일규 동문이 이 장 본인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장의 아버님 이야기를 해 주어서 이 장 본인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그 이야기를 옮기고자 한다.

 

    고종 황제의 가계도를 보면 이 장의 아버지 이 우는 의친왕 이 강의 아들로 나오는데 이 우는 1945년 히로시마 일본군 제2사령부에서 근무를 하던 중 86일 원폭 투하로 작고하였다.

 

     일본국 패망이라는 아수라장 속에서도 일본 제2사령부에서는 어렵게 비행기로 운구를 하고 그 해 815일 경성에서 일본 육군장으로 최고의 예 를 다했다고 하며 ,후일 담으로는 고인을 모시던 일본군 부관이 참사 당일 자기가 어떤 사정으로 영외 근무중인 이 우 님을 모시지 못해서 참사를 당했다고 자책 ,자결하였으며 종전 이후에 이 장의 어머님이 그 자결한 부관의 부인을 만나 위로를 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이 일규 동문은 이 이야기를 운현궁에서 열린 하이쿠(俳句) 낭송회에서 일본인 친구로부터 직접 들었고 1945815일 일본 육군장을 한 이 우 님의 아들 이 장이 동급생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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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 동문이 그렇게 빨리 67년도에 작고하였다는 것이 놀랍다.  4.19때 당시 공덕동 육사 근방의 서울공대에서 학업을 끝내고,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서 4.19가 난것도 모르고 집에 오다가 총소리가 들리고, 총을 든 경찰에 잡혀서 총대로 얻어맞고, 도망가다가 남대문 국립도서관 지하실에 숨어있다가, 그때 다른 동문 (이문희? 임충신?)하고 어쩌다가 운형궁 이장의 집으로 도망와서, 이장의 모친으로 부터 맞있는것 대접을 받은 기억이 난다.  아, 다 옛날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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