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 에피소드 #11 (세한도 부채 이야기)
2024년 8월 31일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5시 경기55 각일병 모임이 있는 날이라 정례 멤버 7명이모였다.
이창무 회원을 비롯하여 안세훈,유천희 ,이광원,이권호,한호석 그리고 심명기.
지난 번에 이창무 회원이 스폰을 하였고 이 번에 유천희 회원이 스폰을 할려고 했으나 한호석 회원이 오늘은 자기가 스폰을 해야 한다고 우기어 관철하였는데 그 이유는 오늘 한호석 회원이 심명기 회장으로부터 자기 부인 김영희 여사 명의가 들어 있는 만수무강 세한도 부채 (별첨 만수무강 세한도 부채 사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만수무강 세한도 부채가 한호석 부인 명의로 그려져 전달된 배경에는 지난 달 모임에서 한호석 회원의 부탁이 주효하였다.
즉 한호석 회원이 65주년 행사와 관련하여 기념식에 참석은 못하였지만 경기 교훈 이 적혀있는 만수무강 부채를 우편으로 받았는데 이를 받은 부인이 중간에서 가로 채어 안주고 있으니 부인 명의로 무언가 부채를 그려 주어야 경기 교훈이 들어 있는 자기 명의의 부채를 받을 수 있으니 그렇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부채의 만수무강 글씨도 추사의 서체를 모사한 것이고 세한도도 추사의 수묵화를 금니로 모사한 것이며, 더욱이 이 세한도는 오늘 날 국보로 추앙을 받고 있는 추사의 대표적 작품으로써 1944년 우리나라 서예가 손재형씨가 동경에 살고 있는 일본인 수집가로부터 양도를 받은 직후 그 일본인 교수의 집이 미군의 폭격으로 불타버렸다는 극적인 상항을 알게 되면 그러한 국보 세한도 그림을 자기 명의로 그려 받은 김영희 여사는 남편인 한호석 회원에게 다음 번에도 한 번 더 각일병 모임 스폰을 하라고 졸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