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를 내려갈때면 가끔 오대산 월정사를 들려갑니다.
월정사도 월정사지면 월정사에 이르는 전나무숲길이 좋아서 입니다.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숲길을 걷다보면 고요와 명상을 만납니다.
그리고, 가끔 다람쥐도 만나곤 하는데 오늘은 녀석들이 나타나주지를 않아 섭섭했습니다.
오늘따라 녀석들에게 나눔해주려고 땅콩을 한 봉지 사들고 왔는데도...
다람쥐냐석들을 만나지 못한 김에, 오늘은 숲길따라 월정사에서 나무들에 걸어놓은 선문답 문구들 몇개 담았습니다.
'선문답(禪問答)'이라하면, 불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죠?
최고의 경지에 거의 다가간 스승과 그 스승의 경지에 거의 다가간 제자가 문답을 주고 받으며 공부함을 의미합니다.
제자의 수준이 스승의 말을 이해할수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선문답을 주고받을수 없겠지요?
하지만, 전나무숲길에 내걸린 선문답들은 누구나 이해할수있는 좋은 말들인듯 어렵지 않았습니다.
"나아가야할 진정한 목적지는 '지금 여기'입니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하는 모든 것이 우주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마음챙김 수행하는 동안은 말을 하지말라;"
"행복은 지금 여기에서는 가능하지않다고 생각하기에 행복을 찾기위해 미래로 달려가는 것이다."
"한 걸음 걷고 '여기'에 도착합니다. 햇빛과 아름다운 나무, 새의노랫소리가 있습니다."
"마음다함 수행은 달리기를 멈추고, 내가 그동안 찾았던 모든 것이 이미 여기에 존재힘을 알게 해준다."
"다른 곳에 도착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우리는 동떨어저 따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