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자가 “정치의 요체가 무엇인지”를 묻자 공자(孔子)는 이에 대해 “군군(君君), 신신(臣臣), 부부(父父), 자자(子子)”라고 답변했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어버이는 어버이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오늘의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대통령다워야 하고, 공직자가 공직자다워야 하며, 가정의 부모들의 부모다워야 하고, 자녀들이 자녀다워야 한다”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이었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 불가피하게 가장 먼저 문재인(文在寅)이라는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다운 사람인지를 검증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지지율이 34%대라는 언론보도가 우리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옛말에는 “과물탄개(過勿憚改)”라는 것도 있다. “잘못된 일은 바로잡는데 주저하기 말라”는 뜻이다.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내년 3월 “과물탄개”의 황금의 기회가 온다. “국민이 국민다워질 수 있는 기회”다. 우리 모두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답기 위해서는 어쩐 선택을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