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지난 7월에 방문을 했었고 겨울에 다시 찾았군요.
지난 7월은 여름이 었지요?
녹음이 한창이던 때였습니다.
초록세상이었지요.
찾아간 오늘은 겨울이고, 나무잎들은 모두 낙엽되어 황량한 갈색이 수목원 전체를 덮고 있군요.
일월수목원은 역사가 오래되지않은 수원의 수목원입니다.
영흥수목원과 함게 제작년 5월엔가 개장을 했었지요.
해서, 나무들이 크고 울창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다 이파리들까지 모두 떨군채 앙상한 나무들만 서있으니 좀더 황량해 보이는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온실은 여전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문을 활짝 열어두었던 온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안경에 김이 서렸고 카메라렌즈에도 김이 깊게 서렸습니다.
수건을 꺼내 딱고 그리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외부의 찬 공기에서 들어오니 온실의 더운 공기가 서들지 말고 천천히 기다리라하는 거지요.
여름의 온실보다 겨울의 온실이 더 활기찬듯 보였습니다.
바깥의 썰렁한 모습과 온실안의 푸르름이 대조되어서 겠지요.
많은 꽃은 아니지만 꽃들도 피어있고 무엇보다 이곳 자랑인 레몬들이 종류별로 결실을 맺어놓고 있군요.
이름 모를 열대성 식물들이 한참들 기량을 뽑내고 있습니다.
이곳 일월수목원 온실은 여늬 온실과는 조금 색다르게 운영되고 있지요?
여늬 온실들이 열대성식물 위주인데 반해 이곳은 사막같은 건조한 곳의 식물들이 심겨저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 개장했을때는 ,그래서 조금 썰렁하다 싶었는데, 오늘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관찰해보니
차별성이 눈에 들어옵니다.
알고봐야 재미있지 멋모르고 멋대로 구경만하면 자기손해인걸 새삼 느낌니다.
'겨울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별도 독립시켜 올리려고 꽃들을 하나,둘 열심히 담았습니다.
이름모를 꽃들이 많아 이름알기는 포기하고 종류별로만 담았습니다.
온실에서 땀을 흘리다 밖으로 나왔더니 차가운 공기가 뺨을 때립니다.
끼어입은 옷들속에서 땀들이 식는 소리가 체감되었습니다.
그렇다해도 찬 겨울같은 추위는 아직이고 그저 가벼운 한기였습니다.
일월호수로 접근했습니다.
겨울철새 기러기들이 바글댑니다.
모두들 입을 처박고 쉬고들 있어 재미없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담았습니다.
수목원을 거쳐 호수까지 모두 4시간 넘게 머물렀군요.
시원치않은 두 다리 또 혹사를 시켰습니다.
(요즘 내다리 한계치는 5.000?보로 믿고있는데) 7,583보나 나왔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공영주차장 요금도 3천원이나 나왔구요..
그래도 카메라컷수 확인하니 421컷, 기분은 나쁘지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