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 복판에 자리한 '봉은사'는 화려한 도심과 고요한 불교사찰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바로 맞은 편에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가까이는 코엑스가 위치해 있어
'이곳에 사찰이 있었나?' 싶지요.
신라 원성왕10년(794년)에 창건된 고찰이랍니다.
당시이름은 '건성사'였다구요?.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여러차례 중창과 변화를 거쳐 지금의 '봉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경내에 들어서면 23m 높이의 거대한 미륵대불이 눈에 눈에 들어옵니다.
미래에 세상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륵불의 상징하며
도심속에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헌데 오늘, 조용하고 엄숙한 종래의 사찰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북적여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원래는 이맘때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홍매화를 촬영키위해서 찾았습니다.
용인시니어 사진클럽의 3월 정례출사지로 정하고 찾았지요.
오래된 고목 홍매화가 만개헤 있었고 꽃을 찍는 사진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망원렌즈를 들이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 일행들과 같은 취미사진가들일테고
휴대폰을 들고들 찍어대는 사람들은 그냥 꽃이 좋아 찾아온 사람들일테지만....
하여간 사람들이 앞에 걸려 사진찍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서울디지털작가 서울지부 회원들이 단체로들 찾아왔다더군요.
마지막 사진, 판전(板殿)은 봉은사를 찾을때마다 들려 사진으로 담는 곳입니다.
원래는 목판들을 보관키위해 지어진 건물인데,
봉은사 건물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건축물가운데 하나라고 하지요.
현판의 글씨가 기억해두어야할 만큼 중요합니다.
추사 김정희선생이 돌아가시기 3일전에 쓴 글씨랍니다.
그러니까, 김정희 선생의 마지막 글씨인 셈이지요.
처음에는 오늘의 주제 제목으로 '도심속의 산사, 봉은사'라고 타이핑을 했습니다.
근데, 그 '산사'라는 단어가 아무래도 오늘의 봉은사와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요한 산속의 불교사찰같은 분위기가 아니어서지요.
도심속 인파에 묻혀 '시끌벅쩍한 속세(俗世)'였습니다.
해서, '도심속 산사'를 '도심속 사찰'로 바꾸었습니다.
군대입대때문에 해체되었던 세계적인 K-팝그룹 ' 방탄소년단(BTS) '이 재결성되어
홰외공연을 떠나기전 오늘밤 광화문에서 첫 공연을 한다지요.
그 공연을 보겠다고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 왔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봉은사를 찾은 인파 가운데 외국인들이 무척 많더군요.
같이간 사진친구 한 분이 말합니다.
'쬐끄만 우리나라, 엄청 대단해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