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사진은 흑백사진이었습니다.
흑백필름롤을 구입해서 카메라 뒷뚜겅을 열고 필름을 장전했지요.
한통으로 24장을 촬영할수있으니 한장 한장 신중하게 촬영을 했습니다.
필름박스에 새겨진 노출표를 기준으로 조리개와 촬영시간을 확인해 가면서요.
필름이 컬러로 바뀌면서 필름값도 비쌋고 인화비도 비싸서 사진찍기가 퍽이나 조심스러웠습니다.
세상이 좋아저서 필름대신 메모리카드로 교체되고 무진장 찍어대도 돈 더 드는게 아니니
요즘은 보이는대로 셧터를 눌러댑니다.
허다보니, 흑백사진 찍던 시절이 추억으로만 남아있군요.
흑백사진을 찍어 본지 까마득한 옛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흑백사진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더 그러하지요.
흑백사진은 색이 제거되면서 빛과 그림자, 명암대비가 두드러지고, 피사체의 형태와 질감, 구도에
집중하게 만들어 감정와 분위기를 더 강하게 전달해준다고 주장들을 하면서요.
그리고 흑백사진들로 전시장을 장식해놓고들 있습니다.
사실일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그리고 컬러사진보다 흑백사진이 한차원 더 높은 예술성을 지닌게 아닐가 착각(?)하기도 합니다.
컬러사진, 당연히 좋지만 향수짙은 흑백사진도 나름 묘미가 있습니다.
컬러로 촬영해서 흑백으로 변환시켜보기도 가끔 해봤지만 번거로운 추가 작업이더군요.
니콘에서 필름시대의 명기라 불리우던 니콘FM2를 기반으로 레트로카메라 ZF를 출시했습니다.
레버전환 한번으로 흑백촬영도 할수있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구입한지 한참 되었는데 한번도 실험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민속촌을 찾으면서 오늘은 흑백촬영을 함께 해보았습니다.
흑백촬영된 사진 몇장을 골라 봅니다.
작가들의 주장처럼 명암대비가 두드러지고 피사체의 질감이 강해진 것일가?
글쎄요... 흑백으로 촬영할때면, 흑백사진으로 더 돗보이겠는 피사체를 엄격하게 골라서
필름시절처럼 한장한장 천천히 촬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흑백사진들을 보면서 옛 생각이 많이 납니다.
흑백사진도 자주 찍어보는 즐거움을 함께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