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둠벙'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우리 어렸을 때에 물방개,장구애비,소금쟁이들을 지켜보면서 주변을 돌고 뛰놀았던 추억의 장소가
바로 둠벙이라는 이름의 장소였지요.
'둠벙', 빗물과 산에서 내려 온 물 그리고 지하수가 모여 자연습지가 이루어진 곳으로 생물다양성이
높은 곳이지요.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자라면서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놓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둠벙을 만들어 농사에 필요한 물을 저장하고, 여름철 비가 올때는 홍수를 조절하곤 했었지요.
이러한 둠벙이 1800년대에 이후 저수지와 댐이 조성되고, 관개수로가 보급되면서 점차 사라지다가
최근들어 농촌을 살리고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더군요.
사진속의 둠벙은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 조성되어있는 둠벙입니다.
생태원측에 따르면, 여러 둠벙들에서 수집된 생태정보에 바탕을 두고 수변식물(고리조팝나무, 백당나무.
찔레나무 등) 정수식물(세모고랭이, 솔방울고랭이, 애기부들, 골풀, 창포, 부채붓꽃 등)
그리고 부엽식물(연꽃, 수련, 가시연꽃, 자라풀 등)등을 도입해서 조성했다고 했군요.
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에도 가면 습지공원에 둠벙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다시 가면 자세히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수목원들을 방문했을때도 그곳에 둠벙들이 조성되어 있었을 텐데
관심없이 자나쳤던게 아닌가 싶어 무심했고 무식했음을 자탄하게 되는군요.
앞으로는 둠벙이 발견되면 자세히 관찰해보고 사진에 담는 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