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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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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장터거리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홍예교(虹霓橋)'입니다.

무지개 虹자와 무지개 霓자를 써서 '홍예교'라고 부릅니다.

'무지개다리'라고도 부르고 '호미교'라고도 부릅니다.

민속촌을 거닐다가 홍예교앞에 머물렸습니다.

개울(지곡천)을 가로지르는 크지않은 다리이지만, 왠지 모르게 발길을 붙잡습니다.

자연과 어울러진 모습이 참 편안해 보입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다리를 옛날 우리네 조상들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요즘 같으면 굴착기와 크레인이 금세 일을 끝넬테지요.

무거운 돌로 기계가 번쩍 들어 올리고, 단단한 기초도 하루아침에 놓을수 있겠지요.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그런 기계들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손과 어깨, 그리고 지혜에 의지해야만 했겠지요.

아마도 장정들은 굵은 밧줄을 잡고 힘을 모아 돌을 끌었을 테고 ,석공들은 돌의 모양을 다듬고,

목수들은 나무를 엮어 작업대를 만들었겠지요.

누군가는 땀을 흘리며 흙을 나르고, 또 누군가는 다리가 놓일 자리를 다졌을 터이지요.

개미들처럼 모두가 함께 매달려 힘을 모으니 다리가 완성되었을 터입니다.

홍예교를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다리는 단순히 개울을 건너기위한 구조물이 아니고, 사람과 사람을 있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연결의 상징이다.

그리고 그 다리에는 함께 살아가던 사람들의 협력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게 아닐까?

홍예교에 서니, 오래전 땀흘리며 다리를 놓았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듣는듯 했습니다.

단순한 통행로가 아니라 조선시대 장인들의 기술과 끈기를 보여주는 작은 역사책이겠다 싶었습니다.

다리는 개울을 건너기위해 놓이지만, 세월을 건너는 사람들의 기억이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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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을 건너는 사람들의 기억이지 싶었습니다."
     이 문구는 이해가 힘들지만 멋진 표현 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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