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물향기수목원의 능소화거리를 걷습니다.
줄지어 심겨진 능소화가 활짝 피어 반깁니다.
덩굴가지의 중간에서부터 연이어 매달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들 드리워저진 꽃들이 탐스럽습니다.
나팔처럼 벌어잔 연한 주황색 꽃송입니다..
꽃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아하고 아련한 느낌을 주지요.
예로부터 양반집에서 주로 키워젔고 규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지요.
그리고, 옛 선비들은 능소화꽃이 질때 송이째 품위있게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지요.
조선시대,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에게 임금이 관모에 꽃아주던 어사화가 바로 이 능소화였답니다.
그래서 겠지요? '양반꽃'이라고도 부릅니다.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키우지 못했다고 했지요.
그건 모두 조선시대 이야기고 요즘에야 누구에게도 사랑받는 평민꽃이 되었습니다.
우리집 뒷마당에도 한때 능소화가 자라고 피었습니다.
묘목을 사다 심어 키웠는데 너무 왕성하게 성장을 해서,
어느해 여름 무섭게 쏟아지던 장마빗속에서 무게를 감당치 못하고 지주목을 부러트리면서 쓰러젔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일으켜 세울수가 없었지요.
덩굴채 치워버린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주변에 능소화가 예쁜 곳이 많으니 그곳 능소화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자고 했지요.
자주 가는 민속촌에도 예쁘게 꽃을 피우는 능소화가 있습니다.
오늘 묶어 올린 물향기수목원 능소화거리도 좋지요.
용인농촌테마파크의 능소화거리도 멋쟁이입니다.
가까운 수원 영통의 비구니사찰, '봉영사'에도 사찰건물들과 어울린 능소화가 우아합니다.
물향기수목원의 능소화, 민속촌의 능소화 그리고 봉년사의 능소화를 담아왔습니다.
근데, 봉년사의 능소화는 찍어놓은 파일이 뜨지를 않아 볼수가 없군요.
다시 찾아가야하나 망설이고 있습니다.
수목원의 능소화를 1편으로 올리고
그리고 여러 날뒤에 날잡아서 민속촌의 능소화를 2편으로 엮어 올릴가 생각중입니다.


떨어진 능소화 사진을 이곳 kg 55 홈피에 올려주어 감격하였던 기억이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