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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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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대서(大暑)랍니다.

일년중 가장 무더운 날씨라는 이야기지요.

왕송호수 연꽃밭에서 만난 어린 묽닭입니다.

덩치는 커젔지만 아직도 엄마를 졸졸따라 다니는 어린 묽닭이지요.

연꽃밭들 사이 논두렁을 걷고있는데 녀석이 앞을 어슬렁 걷고있습니다.

카메라렌즈를  들이대면서 녀석을 가깝게 뒤딸았지요.

아직 사람이 무서운지 모르는지 가까이 다가서도 도망치질 않고 힐긋힐끗 처다보기만 합니다.

그때 갑자기 연꽃밭 연잎아레에서 불쑥 에미 물닭이 튀어 올라왔습니다.

새끼물닭과 나와 사이에 끼어듭니다.

새끼를 보호하겠다는 본능적 모성애의 발로인 게지요?

그리고 새끼를 재촉해서 건너편 연꽃밭 연잎아레로 데불고 사라젔습니다.

새끼와 에미를 가깝게 렌즈에 담을수있어 좋았습니다.

물닭은 원래 겨울철새입니다.

늦가을에 이땅에 내려와 겨울을 보내고 늦은 봄 다시 북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곳 북쪽 산란지에서 새끼를 낳아 키워 데불고 다시 남하를 하지요.

근데, 요즘 떠나지않고 남는 녀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곳에서 텃새처럼 눌러 사는 녀석들입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텃새들처럼 이곳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새끼를 부화해 키우는 군요.

이곳 왕송호수에서 머물러 사는 녀석들이 유독 많습니다.

내가 자주 출사를 다니는 이곳 경기도땅 여러 호수들 가운데 이곳 왕송호수에서만 녀석들을 발견합니다.

학술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내 경험상 새끼육추를 하는 현장은 이곳 왕송호수가 유일한듯 싶은 거지요.

어린 녀석을 크게 담을수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소니 a7cii에 클롭렌즈 70-350mm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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