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이 피기 시작했군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입니다.
소교목이라함은 교목가운데 높이 자라지아니하는 나무를 일컷는 말이지요.
매화나무, 복사나무, 배나무따위를 이릅니다.
그럼 교목은 또 무얼 이야기하느나는 질문이 나오겠지요?
교목(喬木)은 높게 자라는 나무들을 일컸지요.
그러니까 낙엽소교목이라 함은 낙엽지는 크게 자라지않는 나무라는 뜻이되는 거지요.
꽃이 한번에 피고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저서 오래 피어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백일홍나무(百日紅나무)'라고 부르기도 하고 '목백일홍(木百日紅)'이라고도 부르지요.
국화과의 한해살이 풀로 '백일홍'이라는 꽃이 또 따로 있어서 나무 木자를 앞에 붙여 구분을 합니다.
'백일홍'이라는 소리가 변해서 '배롱'으로 되었다고들 추정하더군요.
우리 성당을 새로 짓고 성모동산을 조성하면서 성모님동상 좌우로 제법 큰 배롱나무 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어 나무들에서 새싹들이 돋아나는데 배롱나무 가지에서는 싹이 영 돋아나질 않았습니다.
신부님이 걱정이 많이 되었나 봄니다.
죽은게 아니냐고 근심어린 목소리로 묻습니다.
죽은것이 아니고 배롱나무는 싹이 늦게 트는 편이니 기다려 보심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배롱나무는 다른 나무들보다 한달가량 늦게 새싹이 트다보니 죽은 것으로 잘못 오해되기도 하더군요.
배롱나무는 날씨가 따듯해지는 4월중순에서 5월경에 새순과 잎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죽은 것이 아니라 여름(7월-9월경)에 꽃을 피우기위해 천천히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던 거지요.
오늘 사진속의 배롱나무꽃은 의왕의 왕송호수변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7월중하순인 오늘 보니, 이제 꽃들이 피기 시작했고 꽃몽오리들이 핀 꽃들보다 많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제 피기 시작해서 늦가을 까지 한참 꽃을 피워 줄테지요.
유사종으로 흰꽃이 피는 흰 배롱나무도 있습니다.
이곳 집 마당에도 배롱나무 한 그루를 심었드랬는데 실패를 봤습니다.
그래서 배롱나무를 보면 안쓰러운 생각부터 듭니다.
시골집 마당에 심은 배롱나무는 잘 자라고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