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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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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he(보케)'가 예뻐서 담았습니다.

'보케'란 일본말인데 '막 잠에서 깬 순간처럼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를 일컫는 말' 이랍니다.

사진쪽에서도 이 '보케(Bokeh)'라는 표현이  표준화되어 공공연하게 응용이 됩니다.

'초점이 맞지않아 흐려진 배경속에서 빛이 동글동글한 빛망울 형태로 예쁘게 맺히는

미학적 현상과 질감'을 뜻합니다.

카메라와 사진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일본의 사진작가들이 주로 초창기에 사용하던 표현이었는데 

그것에서 유래되어 국제적으로 용인되고 고착화된 용어지요.

우리말로 고쳐부르면 '빛망울' 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민속촌 한 농가마당에 심겨진 배나무에 돌(?)배가 열려있기에 카메라에 담았는데

배경으로 나타난 보케가 몽글몽글 예쁘더군요.

주관적이긴 하지만, 흐림이 부드럽고 예쁘면 '좋은 보케', 거칠고 딱딱하면 '나쁜 보케'라 부르는데

'좋은 보케'다 싶어서 랜즈방향을 바꿔가면서 여러장을 담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밤 야경을 찍다보면 배경으로 잡히는 가로등이나 전구 같은 광원도 흐려지면서

몽환적인 원형 점들로 나타나지요.

'보케'를 예쁘게 찍으려면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점들이 있습니다.

렌즈의 낮은 조리개값 (F1.4. F1.8등)을 최대개방합니다.

피사체(이번 경우 '배')는 가깝게, 배경의 불빛(광원, 이번경우 나뭇잎새로 들어오는 태양빛)은 

멀리 떨어 뜨립니다.

망원렌즈의 경우 보케가 더 잘 형성됩니다.

의도적으로 보케를 연출해가면서 찍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찍고 나서 보니 '예쁜 보케'가

발견되어 즐거운 표정을 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지요.

'배'를 카메라에 담고 LCD로 결과물을 확인해 보니배경으로  '예쁜 보케'가 나타나 있어서

또다른 보케가 형성되기를 기대하면서 계속 여러 장 담았습니다.

사용한 카메라는 니콘 z6ii에 Vilrox 85mmF2.0 Evo를 물렸습니다.

중국제 렌즈인데, 니콘 85mm가격에비하면 절반정도 수준인데도 화질은 대등하다는

리뷰어들의 평가를 믿고 최근에 구입해본 렌즈입니다.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가성비렌즈' 인 셈이지요.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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