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민속촌을 찾았습니다.
폭염이 너무 심해서 며칠동안 출사 자체를 쉬었지요.
무료한 방콕 자체가 지루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날씨는 조금 낮지않을까? 일기예보를 들여다 보면서 민속촌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날따라 나올가말까 망설이다가 10시25분께 추자장에 들어섰습니다.
민속촌개장시간이 아침 10시여서 매번 개장시간에 맞추어 입장하곤 했는데
오늘은 우물쭈물하다가 좀 늦게 나온거지요.
어라... 문이 잠겨있습니다.
매표소는 열려있어 물어보았더니 개장시간이 11시로 한시간 늦추어젔답니다.
개장시간을 1시간 늦추고 대신 폐장시간을 1시간 뒤로 연장했다는 군요.
9월 며칠까지 한시적인 조치랍니다.
아마도 홈페이지에 공시했으니 할일은 다했다 할지 모르겠지만, 홈페이지방문을 않는 나는 허걱했습니다.
나처럼 모르고 오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
대형버스들도 여러대 도착해 있었구요.
무료해서 역광으로 투명하게 빛나는 나무잎새들을 올려다 보고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10시개장때 맞춰 문앞에서 입장객들에게 한복을 차려입고 인사를 하던 민속촌 무용수들이 옆문으로 나오는군요.
기다리는 분들과 놀아드릴려고 나왔답니다.
카메라를 들고서있는 내앞으로 오면서 자주 뵙는 분이라며 인사를 하더니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랩니다.
찍어서 어떻게 전해줄가 했더니 사진은 주시지 않아도 된다네요.
그러니까, 사진찍히며 놀아주겠다는 이야기인게지요.
평소에 사람의 정면사진은 거의 촬영치않습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크게 외처대는 '초상권'시비가 싫어서지요.
헌데, 무용수 이 친구들은 입장객들에게 사진찍혀주는게 일이다 보니 초상권시비는 없을테지요.
거기다 색색이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있으니 그림이 좋겠다 싶어 셧터를 눌렀습니다.
격을 갖춘 정식 '인물사진'촬영도 아니고 그냥 스냅사진이지요.
버스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일행이 한복입은 무용수들을 가운데로 하고 단체촬영을 하는군요.
그분들께는 한복입은 현지인과의 사진은 한국방문 인증(증명)사진이 되겠지요?
나도 슬쩍 끼어 한 컷 찰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