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물새라도 촬영할수있을가 싶어 신갈천 길옆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신갈천은 용인의 기흥저수로 흘러들어가는 지방하천이지요.
경전철 강남대옆을 흐르는 구간에 겨울철새들이 많이 날아들 옵니다.
늦가을이 와야 겨울철새들이 날아올테지만, 요즘은 오리랑 백로, 왜가리등 텃새들이 주변 숲속에 살면서
작은 고기를 잡아먹으러 내려들 옵니다.
아침식사들을 마치고 휴식하는 시간대여서 녀석들을 만날수없군요.
신갈천이 서두르지않고 천천히 흘렸습니다.
나도 물길속도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왔습니다.
물막이 낮은 인공둑이 있고 흐르던 물길이 잠시 멈춰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고 있군요.
물길이 잔잔하고 깊으니 고기들이 많이 살고들 있겠지요?
이곳이 물새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텅 비었습니다.
그냥 지나처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인공둑넘어 낙차지점에 물길따라 돌들이 많이 놓여저 있더군요.
둑을 넘어선 물길이 그 돌들과 부딪히며 수없이 갈라지고 뒤집힙니다.
수백 갈래의 흰 선이 되고, 깨진 물방울들은 하얀 포말이 되어 춤추듯 일렁대는군요.
조용히 흐르던 물길이 갑자기 아우상을 쳐대며 세상을 향해 자신의 존재를 외치는듯 했습니다.
모여 흐르고, 또다시 갈라지기를 거듭하는 모습속에 묘한 생명력이 엿보입니다.
어쩌면 사람의 싦도 물길과 닮지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순탄하게 흘러가던 길 앞에 예상치못한 벽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부딪히고 넘어지며
하얀 포말같은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물길은 멈추지 않습니다.
아무리 부서져도 다시 하나가 되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신갈천 물길 둑앞에 서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뒤집히고 섞이며 흘러내리는 물의 아우성이 특별한 그림처럼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셔텨를 여러번 눌렀습니다.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쉼없이 살아가는 생명체의 아우성 소리를 듣는거 같다며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