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현관문을 열고 앞마당으로 나가더니 '하늘이 예쁘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하늘이 예쁘다면 저녁노을이 아름답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니 나와서 사진을 찍으라는 전갈이기도 했구요.
부지런히 카메라를 찾아 들고 앞마당으로 나섰습니다.
불타는 노을이었습니다.
노을을 예쁘게 찍으려면 화이트발란스(WB)를 '그늘'로 놓고 노출보정을 -1정도로 낮추어 설정을 해주면 좋지요.
근데, 카메라 설정을 바꾸려니 당황했습니다.
들고나간 카메라가 니콘z6ii였는데, 관련 기능들이 카메라외부에 노출되어있지않고
MENU에 들어가서 설정을 바꾸도록 되어있습니다.
가지고있던 니콘 DSLR D850은 관련 보턴들이 모두 외부에 노출되어있었지요.
보턴을 급방 눌러 바꾸면 되는데, 미러리스로 바뀐 z6ii는 내장기능으로 모두 집어 넣어 놓았군요.
메뉴에 들어가 찾아서 설정을 바꾸고 있노라면 그 사이에 노을이 모두 사라지고 없을거 같았습니다.
'조금전까지는 더 예뻣는데 지금은 많이 미워젔네' ,집사람이 불쑥 던지는 말에 조급증까지 발동을 했구요.
카메라가 설정되어있는대로 급하게 셧터를 눌러댔습니다.
미우면 밝게 보정하면 되지... 했지요.
오래간만에 만난 노을이어서 반갑고 마음은 급했습니다.
어제 저녁의 하늘이었습니다.
오늘 날자 블로그는 낮시간에 이미 박물관에서 촬영해두었던 '조선의 초상화'로 작성해서 올려 두었던터라
바꾸어 올리는게 좀 그렿더군요.
그래서 오늘날자로 어제 저녁 노을을 올립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리 썩 좋은 노을은 아닌듯 싶어보여도 오래간만에 만난 노을이어서 반가웠습니다.
용인 기흥호수 서쪽 '개미산'으로 넘어가는 노을이었고 옆집 2층 창문에 옮겨 비춰진 노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