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금진바다가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 턉스텐호텔 옥상에 올랐습니다.
그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금진항 풍경입니다.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지형위에 세워진 파란 유리외벽 건물, 그 꼭대기 층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비로서 하늘을 높이 나는 새들의 시선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시선을 아래로 조금 떨구자 아기자기한 금진항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처저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라는 '헌화로'가 길게 이어저 있고요.
거침없이 달려드는 파도소리는 예가 높아서인지 올라와 닿지않고 은은한 울림으로 번저갑니다.
바쁘게 달리는 자동차들은 마치 어린애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자동차들 처럼 앙증맞게 보입니다.
거대한 바다의 스케일속에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구조물들은 이토록 작고 아담하게만 느껴지더군요.
고개를 들어 맞은 편 산 너머를 바라보니 짙푸른 능선뒤로 거대한 선박 한척이 떠있군요.
정동진 산등성이위에 올라선 썬크르즈 호텔이엇습니다.
눈아래로는 끝을 가늠할수없는 망망대해가 눈이 시리도록 시원하게 트여있습니다.
가슴속까지 답답하게 짓누르던 모든 생각들이 이 넓은 수평선 너머로 스르라니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늘 높이 새의 눈으로 세상을 내려다 보며 마주한 푸른 여백, 오늘, 이 높고 아득한 풍경속에서
또 하나의 잊지못할 기억을 마음과 카메라렌즈에 담아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