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언제 찾아봐도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들어 줍니다.
푸른 파도가 부서지는 항구에 서면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대들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지요.
금진바다 언덕위에 높게 솟은 푸른 호텔, 호텔탑스텐 옥상에 올라 내려다보니 금진항이 보였습니다.
항구의 입구를 지키는 둥대 풍경이 시선을 잡았습니다.
항구입구 좌우측에 자리한 붉은등대와 하얀 등대,
문득 이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등대색갈은 왜 저렇게 다르게 칠해저 있을까?'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들에게 바다는 때로는 길을 잃기 쉬운 거대한 미로와도 같겠습니다.
그래서 항만입구에는 배가 안전하게 드나들수 있도로 항로를 얼려주는 표지가 필수작이겠지요.
입항하는 배는 붉은색등대를 우측에 놓고 들어 와야 합니다.
출항하는 배는 하얀색의 등대를 우측에 놓고 나가야 합니다.
밤에는 붉은색 불빛과 하얀색 불빛이 되겠지요.
국제규격은 붉은색과 녹색인데, 우리나라는 주변에 녹색이 많아서 하얀색으로 통일되어 있다는군요.
그러니까, 금진항입구에서 마주한 붉은 색과 하얀색의 대비는 단순한 미관상의 이유가 아니고,
바다를 오가는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오랜 항해의 약속인 셈입니다.
그가운데 금진항의 붉은등대는 항해의 안전표지를 넘어, 저 마다의 시선으로 바다를 기록하는
사진가들에게 훌륭한 피사체가 되어주기도 하더군요.
호텔을 내려와 헌화로를 지나면서 그 붉은 등대를 여러 다른 지점에서 여러 각도로 담아봤습니다.
무심코 지니치기쉬운 등대이지만, 그 색깔의 의미를 알고 바라보면 항구가 품은 또 다른 결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바다와 등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이야기가 어우리지는 금진항.
그리고 그 붉은 등대, 예쁘기도 하지만 바다를 다니는 사람에게는 항로를 안내해주는
필수 길잡이가 되겠지요?.


출항하는 배는 하얀 등대를 우측에 놓고 나가야 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교통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