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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섬의 손님들,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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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금진 앞바다를 지나면서 뜻밖의 풍경을 만났었습니다.

바다따라 솟아있던 기암괴석들에 수많은 갈매기들이 앉아 쉬 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서 블로그에 올렸드랬지요.

그리고 오늘, 정동진 해안을 지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입구에서 또 그 수많은 갈매기들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갈매기들이 훨신 가까운 곳에 앉아들 쉬고 있었습니다.

마침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녀석들의 모습을 더 생생히 가깝게 담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위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은 한없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동해안이라고 해서 언제나 이렇게 많은 갈매기들을 가까이서 볼수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계절이 갈매기들이 많이 모여드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어떤때는 수면위에 하얗게 떠있는 갈메기 떼를 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멸치같은 작은 물고기떼를 따라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배를 채운뒤에는 바위위로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있는게 아닐가요?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갈매기들은 단순한 새가 아니라 바다풍경의 한 부분처럼 느껴집니다.

검은 바위위에 내려앉은 하얀 깃털들은 마치 화가가 붓으로 찍어 놓은 흰 물감같고,

어떤 순간에는 파도와 하늘이 함께 그려 낸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녀석들이 싸놓은 똥들의 하얀색 선들은 눈에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요.

철따라 찾아오고 철따라 떠나가는 갈매기들,

그들이 잠시 머물다간 바위섬은 그날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쉼터였을 터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그 풍경을 다시 만날수있었던 뜻깊은 선물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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