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면 나무들이 대부분 잎을 떨구고 가지들민 남깁니다.
'앙상하다'고들 표현합니다.
하지만, 나무들에게는 절체절명의 생존전략이지요..
탄소동화작용을 멈추고 뿌리로 빨아올리는 서랭의 물로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려는 삶의 몸부림입니다.
그 앙상한 나무들을 '나목(裸木)'이라 부릅니다.
웬지 그 앙상한 나무들이 추위와 더해저 겨울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거기에 눈까지 내려 덮히면 겨울풍경의 극치를 이루지요.
겨울철에 들어서면, 그래서, 나목과 겨울철새들 그리고 눈내린 풍광 사진을 즐깁니다.
민속촌의 겨울나목들, 참 좋지요.
민속촌이 조성된지 오래되어서 그곳에 심겨진 나무들도 크고 오래들 되었지요.
여름철의 녹음도 좋지만 겨울철의 나목들도 그림입니다.
근데, 지금껏 보아온 나목들의 세계는 창경궁이 으뜸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아름드리 오래된 거목들이 풍기는 겨울은 참 멋젔습니다.
오늘은 창경궁을 옆으로 한 창덕궁입니다.
창경궁보다는 조금 덜하다는 생각은 든다해도 그래도 창덕궁 또한 거목에서 고목까지 장광이었습니다.
고궁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지붕들이 더 멋을 더해주고요.
오랜 세월과 역사를 지닌 궁궐이다 보니 나무들 또한 오랜 세월을 같이 한 거지요.
가까운 날, 창경궁의 나목들도 담아와야 겠습니다.
분당지의 원앙새들과 대온실에 핀 겨울꽃들이랑 함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