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면 금진에서 강동면 정동진으로 넘어가는 산 길, 도로가 있습니다.
그 자동차길, 옥계를 출발해서 금진을 지나 심곡에 이르는 해안도로가 천하절경입니다..
바다로 연해 계속되는 해안도로인데 바다와 바로 접해있다보니 바다와 해안가 기암괴석들이
아름답게 겹처저 차장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해안따라 좁게 돌아가는 오는 차선,가는 차선 각 1차선씩 2차선도로 이다보니
차를 세울 곳이 없습니다.
그래도 도로변 조금만 여유 갓길이 보이면 비집고 차를 세워 절경을 감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헌화로(獻花路)'라는 이름의 길입니다.
'헌화로'라는 이름은 '獻花歌'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순정공'이 강릉 태수가 되어 부임하던 길에 그의 부인, 수로부인이 바닷가 절벽위에 핀 철쭉을
꺽어달라고 부탁했지만,위험한 일이므로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이때 소를 끌고가던 한 노인이 나서서 꽃을 꺽어 바치면서 헌화가를 불렀다고 하지요.
헌화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동해바다에 연해 펄처진 기암바윗돌들과 바다를 담았습니다.
바윗돌들이 바다물속에 잠겨있다보니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듯 싶습니다.
파도가 높은 날은 이 바윗돌들 넘어 파도가 넘쳐 헌화로 도로위에 까지 물을 뿌립니다.
시골집에 내려갈때마다 바다구경도 할겸 헌화로를 드라이브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