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은 탄광도시였지요.
1980년대만해도 한국석탄산업의 대표적인 보루였습니다.
석탄산업이 쇠퇴하면서 탄광도시들이 모두 그러했던것 처럼 광부들이 떠나면서
인구가 감소되고 어쩔수없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도시활성화를 위해서 900m 고원도시의 특성을 살려 '고원관광도시'로 변모하려 애를 쓰고 있더군요.
철암지역 쇠바우골이라는 곳에 가면 당시에 석탄을 실어나르던 철도, 철암역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당연히 지금은 폐역으로 남아있지요.
그 철암역 앞쪽으로 개천을 끼고 광부들과 철도종사원들이 거주했던 마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당시의 흔적을 살려서 '쇠바우골 탄광 문화장터'라고 쉼터를 만들어 정돈을 해 놓았더군요.
일터로 나서는 광부들의 조형물들이 이곳저곳에 만들어저 있습니다.
그리고, 언덕위에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광부들과 철도종사자들이 사시던 집들이었겠지요?
허름한 집들이 옛 모습 그대로들 보존되어있는것이 보입니다.
아직도 그곳에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듯 생각되어지고요.
다만, 그 가운데 아파트 한동이 쌩뚱맞게 높히 세워저있어 당시의 모습을 흐려놓고 있기는 하더군요.
그리고, 도로를 끼고 펼처진 광장에 노란색 철제 대형 구조물이 눈길을 끔니다.
탄부들이 갱안으로 들어설떼 머리에 쓰던 랜턴달린 안전모자를 형상화 해 놓았군요.
태백시티루어버스가 서있는 걸로 보아서 이곳도 관광객들이 들려 가는 태백관광지가운데 한 곳인 모양입니다.
언제 또 이곳을 다시 찾겠느냐 싶어 주섬주섬 사진들 몇장을 주어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