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동탄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데도 자주 찾아가지 못했군요.
3번재 방문인듯 싶습니다.
아침 10시반경 도착했는데도 햇빛이 고층아파트들을 넘어오느라 그러는지 그늘이 덮혀있군요.
호수 반대편에만 빛을 떨구고 있네요.
햇빛이 비추이는 호수 반대편 둘레길로 접어들었더니 아뿔사... 호수 너머 피사체들이 역광상태였습니다.
호수 가운데 철새들이 몇마리 보이는데 역광으로 잡아당기니 선명도가 많이 떨어지는군요.
천천히 호수 둘레길을 반대로 접어드니 겨우 햇빛이 전체 호수면에 깔렸습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비슷한 시간대였는데 그때는 햇빛이 좋았던 기억입니다.
겨울로 접어드니 해가 늦고 낮게 돌아오르는 모양이로군요.
겨울철 이곳 출사는 오전보다 오후가 빛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철새들을 생각하고 600mm망원을 휴대하고 갔는데 기대한만큼 숫자도 적고 거리도 주지를 않는군요.
작은 녀석들 몇마리를 발견했는데 논병아리들이었고 상대적으로 큰 놈들이 또 몇마리 있었는데 뿔논병아리들이었습니다.
이곳 동탄호수에는 논병아리종류들이 찾아오는 곳인듯 싶군요.
백로를 한마리 만났고 흰뺨검둥오리도 몇마리 있었습니다.
몇마리 되지않았지만 거리를 주지않고 역광이어서 좋은 사진을 얻지못한듯 싶어 아쉬었습니다.
주변 아파트들의 반영도 빛이 나빠서 그렇겠지요? 별로 였습니다.
단풍이 거의 지고있었고 대신 억새와갈대가 많았습니다.
억새와 갈대들은 역광이 오히려 도움을 주었고요.
모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난 날이어서 기대하고 방문했는데... 다소 아쉬었던 나홀로 출사길이었습니다.
그래도, 찍은 사진 몇장 골라서 올려야겠지요?


내일이 지나면 올 마지막 달 12월이고 동 탄 호수에는 오리 두 마리의 사진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