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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의 수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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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에 첫눈이 내린 아침이었습니다.

눈을 찍기위해 개장시간에 맞추어 서둘러 입장을 했습니다.

직원들이 벌써 눈을 쓸고 있었지만, 채 쓸지않은 곳들을 찾아 부지런히 앞서 걸었습니다.

일찍이어서 입장객들도 아직 없어 조용했습니다.

밤새도록 내린 눈송이들이 길따라 지붕들위에 순백의 융단을 펼처놓았습니다.

이것저것 눈내린 풍경들을 담으면서 걸어 들어갔습니다.

순결한 백색위로 나무들이 드리운 그림자들이 조용하게 내려앉아있는 모습이 시선에 들어왔습니다.

햇살을 등진 나무들이 그들의 섬세한 가지와 굵은 줄기들을 그대로 복사해서 짙은 푸른색 문양들로

새겨들 놓았군요.

마치 화가가 붓으로 정교하게 그려놓은 수묵화같았습니다.

조용하고 하얀 화폭위에, 자연이 스스로 그려놓은 아름다운 드로잉이겠지 싶었습니다.

겨울이 주는 명료하고 예술적인 선물이고, 발자국하나 남기기 아까운 순간을 선물해주는듯도 싶었구요..

그래... 오늘은 눈위에 그려진 나무들의 그림자들도 하나의 주제로 삼이 촬영해보자 했습니다.

지난번 민속촌을 방문했을때, 맨땅에 드리워진 나무들의 그림자들도 찍어 놓았었지요.

오늘, 눈위에 내려진 그림자들이 훨씬 더 운치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맨땅의 그림자들이 못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름 좋아보여서 촬영을 했었지요.

그 맨땅의 그림자들도 언제 날잡아 추려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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