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갈레스피아'입니다.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위치한 생태공원입니다.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그 위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도시재생공간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기흥호수 바로 위쪽에 '기흥레스피아'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역시 하수처리장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지요.
집에서 가깝다보니 가끔 산보삼아 들리곤합니다.
그곳이 '기흥레스피아'인데 이곳이 ''구갈레스피아'로군요.
'레스피아(Respia)'라는 말은 Restoration(복원)과 Utopia(이상향)의 합성어로,
자연의 회복과 인간삶의 이상적인 공존을 뜻한다고 합니다.
기흥레스피아와 같이 '레스피아'라는 말이 붙어 같은 류의 생태공원이겠지 싶어 들려 보았습니다.
공원전체가 여름이었으면 초록색이었을텐데 요즘은 겨울색 갈색이로군요.
하지만, 공원 곳곳에 다양한 생태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게 보입니다.
정화된 물이 흐르는 실개천과 연못 그리고 습지는 도심 한 복판에서 마치 작은 계곡에 들어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잘 조성된 한가로운 공원이로군요.
실개천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청둥오리 한쌍을 만났습니다.
흐르는 물을 헤치며 먹이를 찾는군요.
원래는 겨울철새인데 요즘에는 텃새처럼 사는 개체들이 많아젔다고하지요.
땅을 헤집으며 먹이를 찾고있는 까치도 있어 흔한 새지만 담았습니다.
눈앞으로 작은 새 한마리가 휙 날라 지나갑니다.
나무가지에 내려앉는 것을 보니 '딱새'로군요.
참새만한 녀석이 여러색 깃털로 몸을 감싸고 있어 예쁨니다.
그리고 보니 구갈레스피아, 새들도 편하게 함께 사는 공원이로군요.
'새들과 함께한 구갈레스피아'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