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수목원을 한바퀴 비잉 돌았습니다.
잎새들을 떨군 나무들이 앙상들 했습니다.
수목원은 녹음이 한창일때 오찾아야지 겨울의 수목원은 을씨냥스럽다고들 합니다.
근데, 수목원의 온실은 별천지입니다.
안경알과 카메라엔즈에 하얗게 김이 서려 꼼찍 못하게 만듭니다.
겨울이 아니고 여름이 한창이라는 말이지요.
안경알을 닦고 카메라렌즈를 닦고나면 초록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열대수국'이라고 불리우는 열대식물꽃 '돔베아왈라치이'가 첫눈에 반깁니다.
'돔베아왈라치이', 휴대폰검색렌즈안에만 있는 이름이지 외우기 버겹습니다.
우리말로는 '열대수국'이라한다니 그저 '열대수국'이라고 기억하는게 맘 편합니다.
물이 아래로 쏟아지는 동굴입구 폭포수를 배경으로 '공작고사리'잎이 역광으로 아름답습니다.
잎모양이 공작꼬리를 닮았다해서 '공작고사리' 라 부른답니다.
폭포위로 여류미술가 이정윤님의 대형조형미술작품, 붉은 말 '꿈꾸는 말'이 다소곳하게 앉아 있습니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수목원측이 관람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더해주었네요.
이리저리 다른 구도로 여러장을 담았습니다.
한장 사진만으로는 아쉬어서, 여러 각도의 사진과 작품에대한 설명의 말도 추가하고 싶어서지요.
내일날자의 카데고리 '오늘'에는 이 붉은 말 사진들을 모아 올려볼까합니다.
그리고,'구즈마니아'입니다.
선명한 붉은 색과 흰색의 꽃차례가 아름답습니다.
영흥수목원이 개관하고 첫방문때 놀랍고 희한한 꽃을 발견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던 꽃이 있습니다.
'토치 진저(Torch Glnger)' 라는 육질이 두터운 붉은 꽃이었습니다.
휴대폰의 검색렌즈들이 그때만해도 초창기여서인지 이 꽃이름을 찾아주지 못하더군요.
이꽃이 이땅에 들어온지 얼마되지않아 자료가 입력되기 전이었나 싶었습니다.
고생고생해서 찾은 이름이 '토치 진저'였습니다.
횃불을 밝힌듯하다 해서 우리말로는 '횃불생강'이라 한다네요.
물론 생강과에 속하는 열대식물이지요.
다음은 파인애플과에 속한다는 '브리세아(Vriesea)'입니다.
이 꽃도 꽃잎이 두툼하군요.
흰색꽃잎과 보라색 입술을 가진 '호접란'입니다.
서양란이라고들 하지요.
화원에가면 색갈이 서로 다른 호접란들을 많이 만나보실수있읍니다.
전에는 축하화분으로 동양란화분을 많이 보냈는데 요즘에는 이 서양란이 동양란을 많이 대신하는걸 봤습니다.
끝으로 크리스마스식물이라고들 부르는 '포인세치아' 잎입니다.
흔한 초록색잎이 아니고 여러색 잎새들이 섞여있어 가져왔습니다.
겨울속 따뜻한 온실, 더워서 외투의 자크를 열어 젖히고 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