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사진을 공부할때는 풍경사진에 사람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프레임안에 사람이 나타나면 지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셧터를 누르곤 했었지요.
깨끗한 풍경만 담는 것이 사진의 기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젔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만 담긴 사진보다 그 안에 사람이 자연스럽게 들어있는 사진이 더 정겹고 생동담있게 느껴지더군요.
길을 걷는 사람, 벤취에 앉아 쉬는 사람, 둘러앉아 준비해온 점심을 나누며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
사람의 모습은 풍경에 이야기를 더 해 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풍경속에 사람이 들어있는 사진들만 모아 보았습니다.
때로는 프레임안으로 사람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셔터를 누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요즘은, 초상권애 대한 인식이 높아져 가까운 거리에서 낯선 사람을 촬영하는 일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멀리서 적게, 그리고 뒷 모습 위주로 담습니다.
이름도 얼수없는 누군가의 모습이지만, 그분들이 그곳에 있었기에
풍경은 더욱 따듯하고 살아있는 장면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풍경은 장소를 기록하지만, 사람은 그 순간의 이아기를 기록한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담은 사진들은 풍경사진이면서 동시에 사람 사는 세상의 풍경이라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