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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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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저녘 선선해진 가을의 초입을 느낌니다.

경기도박물관 경내를 산책하다가 후원 언덕에서 문득 시선을 사로잡은 귀여운 열매들을 발견했습니다.

초록빛 나뭇잎 사이로 작은 사과들이 옹기종기 매달려있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바로 '꽃사과' 또는 '애기사과'로 불리는 작은 사과열매였습니다.

봄에는 벚꽃못지않게 화사하고 아름다운 분홍빛, 흰빛 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가을이 되면 이렇게 앙증맞은 열매를 매달아 주지요.

9-10월 가을 열매인 이 녀석은 좀 일찍 열매를 만들었군요.

일반 사과를 쏙 빼닮았지만 크기는 아주 작아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동화속 세상에 들어온듯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그저 관상용으로 예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이 작은 열매속에 알찬 영양과 효능이 숨어있더라구요.

비타만c와 유기산이 풍부해서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답니다.

한방에서는 꽃사과 말린 것을 위장약이나 소화불량, 식욕부진 치료제로 사용해오고 있다더군요

시큼하고 떫어서 그냥 생으로는 먹지 못해요.

설탕과 1:1 비율로 유리병에 넣어두면 맛있는 청이 된답니다.

겨울에 더운 물을 부어 띠뜻한 차로 미시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담금주로도 만들어 먹기도 한대요.

전에 시골집에도 한 그루 키웠는데...에그, 처남이 그 땅에 집을 새롭게 건축하면서 잘라버렸다네요.

시골분들은 나무들을 우습게(?)아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박물관 후원의 꽃사과가 그리 반가웠던 모양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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