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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 에피소드 # 5

화동 에피소드 #5 (바둑이야기 )

 

     626일 이홍식 동문이 작고하였다는 부음을 듣고 화동 에피소드에 바둑이야기를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화동에 다닐 때 세계  바둑계는 일본이 선도하고 있었는데 한국이 맹 추격을 하여 현재는 한국이 최정상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 추격전에서 고 이홍식 동문의 충암학원에서 이창호 유창혁과 같은 프로기사를 많이


양성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고 이홍식 동문의 바둑실력은 아마튜어 5단 정도로서 한국기원 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바둑계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으며 55회 기우회에서도 많은 기여를 한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현재 경기55 기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나도 고 이홍식 동문이 자택에서 기우회 회원을 초청하는 자리에 참석하곤


하였는데 어느 날은 고 이홍식 동문이 자기 집에서 숙식을 하고있는 유창혁 프로를 불러내 동문들과 지도국을


두도록 하는 것을 목도한바 있다.



     충암 출신 바둑기사의 단수가 100단을 돌파했던 1993년 에는 마침 내가 기우회 회장을 맡고 있어서 인천 앞


바다에 유람선을 빌려 충암출신 프로기사를 초청하여 경기55회 기우회를 열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비자 바둑판


하나를 사서 그 이면에 100단 돌파에 기여한 프로기사들의 친필 싸인을 받은 바 있는데 그 바둑판을 내가 오래 보관


하고 있다가 언젠가 충암의 바둑 기념관이 생기면 그 곳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몇 년 전에 고 이홍식 동문 생전


에  전달한 바 있는데 이제 그가 타계하고 말았으니 과연 그 보물(?)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날이 올지 지금은


알 길이 없다.


    바둑이란 게임은 실력에 차이가 있어도 칫수를 통해서 대등하게 수담을 나눌 수 있지만 1(아마 5~7)수준이


되어야 상수 소리를 듣는데 경기 55회의 상수 들은 과연 누구일가 궁금할 테니 내가 아는 대로 이 자리에서 열거해


보고자 한다.



     프로기사 경력이 있는 김규태를 제외하면 고등학교 때부터 바둑을 시작한 이무언 금상윤 신달수 김광이 등이


선두를 이루고 조성윤 천인수 홍범기 안강민 백재익 함영웅 김구택 최광식 원수언 이수일 조동철 등이 바짝 추격을


벌이고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들 중에서 이무언 김광이 조성윤 천인수 김구택 최광식 조동철 등은 타계를


하여 다시는 수담을 나눌 수 없으니  인생이 무상함을 다시 한번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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